지이 갤러리 (자연)
글 수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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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4 10:59:17 (*.103.83.39)
바쁘셔서 그럴 겁니다.
사실 맘먹기도 힘들지요. 저는 나물캐는 사람들 사진찍지, 나물은 캐기가 좀 그래요.
사먹는 게 편안하다는 걸 알기에요.
봄이면 나물캐는 사람이 예쁘긴 해요.
사실 맘먹기도 힘들지요. 저는 나물캐는 사람들 사진찍지, 나물은 캐기가 좀 그래요.
사먹는 게 편안하다는 걸 알기에요.
봄이면 나물캐는 사람이 예쁘긴 해요.
2010.05.04 12:11:58 (*.72.168.17)
친구들이 나물 캘 때 저는 바위에 앉아 온갖 동요를 다 불렀어요.
산 위에서 내려오는 바람, 들녘 어딘가에서 시작된 바람,
그 바람을 느끼며 부르는 노래는 나물캐는 일보다 훨씬 재밌었어요.
제 친구들은 또 참 착했어요.
옆구리에 매 단 제 빈 다래끼에 지들이 뜯은 나물을 아깝잖게 한 줌씩 넣어 줘서
빈 다래끼로 돌아왔던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참 지이님 다래끼가 뭔지 아세요?
이게 표준말인지 사투리인지 잘 모르겠는데 싸리나무처럼 가는 나무를 쭉쭉 갈라서
엮은 거예요. 바구니처럼 옆으로 퍼진 모양이 아니고 오망하게 생겨서
다래끼 입구 둘레에 헝겊끈을 끼워서 허리에 맬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예요.
누에를 칠 때 뽕을 따는 다래끼는 크고 아이들이 나물을 캐 담을 수 있는 다래끼는
적당하고 예쁘장하답니다.
저 어릴 때 다래끼, 멍석, 삼태기, 맷방석, 가마니, 짚자리, 왕골자리, 다 집에서 만들었어요.
우리 집은 할아버지께서 유유자적, 풍류와 멋을 따라 사시는 분이어서
할아버지 몫까지 억척스럽게 사셨던 할머니가 그 일을 다 해내셨어요.
물론 어린 저희들도 그 일을 거들어 드렸구요.
아~!!!
그때 일을 생각하니 갑자기 그리워지고 그때를 다시 살고싶어지네요.
저 이제 본정신 돌아온 것 맞죠 지이님? ㅎ~
산 위에서 내려오는 바람, 들녘 어딘가에서 시작된 바람,
그 바람을 느끼며 부르는 노래는 나물캐는 일보다 훨씬 재밌었어요.
제 친구들은 또 참 착했어요.
옆구리에 매 단 제 빈 다래끼에 지들이 뜯은 나물을 아깝잖게 한 줌씩 넣어 줘서
빈 다래끼로 돌아왔던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참 지이님 다래끼가 뭔지 아세요?
이게 표준말인지 사투리인지 잘 모르겠는데 싸리나무처럼 가는 나무를 쭉쭉 갈라서
엮은 거예요. 바구니처럼 옆으로 퍼진 모양이 아니고 오망하게 생겨서
다래끼 입구 둘레에 헝겊끈을 끼워서 허리에 맬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예요.
누에를 칠 때 뽕을 따는 다래끼는 크고 아이들이 나물을 캐 담을 수 있는 다래끼는
적당하고 예쁘장하답니다.
저 어릴 때 다래끼, 멍석, 삼태기, 맷방석, 가마니, 짚자리, 왕골자리, 다 집에서 만들었어요.
우리 집은 할아버지께서 유유자적, 풍류와 멋을 따라 사시는 분이어서
할아버지 몫까지 억척스럽게 사셨던 할머니가 그 일을 다 해내셨어요.
물론 어린 저희들도 그 일을 거들어 드렸구요.
아~!!!
그때 일을 생각하니 갑자기 그리워지고 그때를 다시 살고싶어지네요.
저 이제 본정신 돌아온 것 맞죠 지이님? ㅎ~
2010.05.04 14:30:09 (*.103.83.39)
그렇군요.
지혜님이 많이 힘들어하셨군요.
아까운 아들들을 차가운 바다에 수장한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참담했겠습니까?
정말 가슴아픈 일입니다.
한 민족이, 이념때문에 총부리를 겨냥하면서 살아간다는 일이 새삼 북받치는 일입니다.
다래끼는 처음 들어봤어요.
눈다래끼는 들었는데, ㅎㅎ
다래끼 들고 아이들이 나물캐러 가는 것 참 이쁠 것 같아요.
정말 한 폭의 사진감이겠는데요.
옛날 할아버지들 조금 살만하면, 대부분 선비처럼 유유자적이셨지요.
그에 반해 할머니들은 그야말로 억척같이 살아야했고요.
저의 할머니도 그러셨어요.
그때는 아이들도 7-8명은 여사고, 어려운 시기였으니, 얼마나 여자들이 힘든 시기였을까요?
아마도 가시고기와 같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혜님하고 이런 이야기 하루종일 해도 모자랄 것 같네요.
이제 본정신 돌아온 것 맞습니다. 쾅쾅~쾅
지혜님이 많이 힘들어하셨군요.
아까운 아들들을 차가운 바다에 수장한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참담했겠습니까?
정말 가슴아픈 일입니다.
한 민족이, 이념때문에 총부리를 겨냥하면서 살아간다는 일이 새삼 북받치는 일입니다.
다래끼는 처음 들어봤어요.
눈다래끼는 들었는데, ㅎㅎ
다래끼 들고 아이들이 나물캐러 가는 것 참 이쁠 것 같아요.
정말 한 폭의 사진감이겠는데요.
옛날 할아버지들 조금 살만하면, 대부분 선비처럼 유유자적이셨지요.
그에 반해 할머니들은 그야말로 억척같이 살아야했고요.
저의 할머니도 그러셨어요.
그때는 아이들도 7-8명은 여사고, 어려운 시기였으니, 얼마나 여자들이 힘든 시기였을까요?
아마도 가시고기와 같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혜님하고 이런 이야기 하루종일 해도 모자랄 것 같네요.
이제 본정신 돌아온 것 맞습니다. 쾅쾅~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