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의 일환이며 매일 15분씩 글쓰기에 투자하면 하루에 1센티씩 성장한다고 한다. 정말일까? 하루에 그 정도로 성장한다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도 싶다. 글을 쓰다보면 분석하는 힘이 생겨나서 자신까지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 것이다.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100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뭐든 단번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1000일은 성과를 얻는 최소한의 시간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우리가 인생을 바꾸기 위해 3년간 뜨겁게 노력한 적이 있는지를 물어왔다. 그러고 보니, 나는 언제나 3일안에 결판이 났다. 그렇다. 1000일은 곰이 마늘과 쑥으로 버텨 인간이 된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글쓰기는 또한 피아노 연주나 운전, 수영처럼 몸이 체득해 습관화 되어야 비로소 쉬워진다고 한다. 어느 날 갑자기 글이 써진다고 되는 게 아니고 운동선수처럼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특히 글은 궁둥이의 힘이 필요한 작업이다.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우리는 한 번씩 다른 삶을 꿈꾸기도 한다. 여기에서 생은 이렇게 살았지만 다음 생에는 그렇게 안 살 것이라고들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이번 생에서도 다른 삶을 살 수 있다우리들에게는 마음이라는 큰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바로 지금 당신의 인생을 두 번째 사는 것처럼 살면 된다고 한다. 첫 번째 인생을 형편없이 행동함으로써 망쳐 버렸는데, 이제 두 번째 인생을 살면서 지난번의 과오를 지금 막 되풀이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면 그것이 두 번째 인생이다.

  1년이 365일로 보는 것보다는 52주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바빠진다. 1주는 너무나 쉽게 지나가니까. 산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대부분의 사람은 존재할 뿐이다사실 나도 존재할 뿐인 삶을 살아왔다. 그냥 하루하루를 책장 넘기듯 남의 삶처럼 살아온 날들이기도 하다. 이 날들을 살아있는 날을 만들고 싶어진다.

  2000원짜리 공책이 마음의 놀이터라 생각하고 쓰라. 나이 들어서 밑천이 안드는 좋은 직업이기도 하다. 김애리 작가는 필사하기 좋은 책 27, 서른 개의 주제를 가지고 혼자의 공간에서 노는 방법을, 아니 공부하는 방법을 공들여 적어놓았다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오늘이라는 출발점에 선 당신은 5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물었다.

  그래서 난 이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