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홈피에 비밀번호마저 잊어버렸다.

몇 번이고 아는 비밀번호는 다 넣어보았지만 실패였다.

이건 아닐꺼야 했는데, 문이 스윽 열렸다.

실패를 거듭하고서야 열리니, 홈피가 소중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쉽게 열리지 않는 홈,

홈피가 내게 말을 건다. 뭔가 써야되지 않느냐고?

좋아. 기대에 부응하겠어.

이제 올 해면 퇴직인데, 아마도 자주 쓸 것같다..

블로그도 있고,  밴드도 있고 하니, 예전처럼 내 홈피까지 찾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 온전히 너에게 올인해도 될꺼야.


송숙희씨의 " 당신의 책을 가져라" 를 읽었다.

내용이 알차고, 많은 정보를 아낌없이 베풀은 책이다.

배를 만들려면 공구대신 바다에 대한 갈망을 먼저 가지라고 한다.

먼저 문학에의 갈망이 있어야 한다고.

한 줄 문장을 위해 수십권의 책을 읽어야 하고, 한 줄 사례를 찾기 위해 대여섯권의 일간지를 섭렵해야 했다고 한다.

이건 노동이다. 그래도 좋아서 하는 짓이니, 해 볼만 하지 않느냐고.


글을 쓰려면

1. 누구나 궁금해 할 것을 쉽게  풀어써라

2. 살갑게 써라.

3. 편지쓰듯 이야기 하듯 써라

4. 구체적으로 표현하라.

5. 인용하라.

6. 문장을 짧게 써라

7. 출간 계획서를 써보자.

8. 미문을 경계하자

9. ~에 관한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는다(독자의 몫)

10.모르는 것은 절대 쓰지 말자(100% 들킨다)

11. 편식하지 말고 다양하게 읽어라

12. 힘을 빼라

이외에도 책쓰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상세히 적어놓았다.

전자책이라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독해서 읽어졌다.

 송숙희씨로 인해 많은 작가가 배출될 것같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가슴에 불을 지핀다. 누구든 책을 꼭 써야만 할 것 같다. .

퇴직 후 딱히 할 일을 만들지 못했다.

뭘 하면서 살았는지!

좋아하는 독서나 하면서 글이나 꺼적거리는 수 밖에 길이 없다.

그래 이제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