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도 내 허락 없이는 나를 불행하게 만들 수 없다- 차동엽신부

그렇습니다.

이만큼 살아보니 불행이란 것은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더군요.

내가 싫다면 찾아올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우리가 바라보는 대로 만들어지더군요.

무엇보다 '내 영혼'을 잘 다스려서 크고 작은 상처들을 받지 않고 살아야합니다.

오늘 아침 누군가가 이야기했습니다.

호주에 사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개나리를 꺾어서 자기 집 앞에 심었답니다.

다음 해 개나리는 꽃이 피지 않고 잎만 무성했습니다.

그 분은 "아마 내년에는 필거야" 하며 기다렸지만 몇 해가 지나도 꽃은 피지 않고 잎만 무성했답니다.

알아보니, 우리의 산과 들에 지천에 피는 개나리, 진달래, 철쭉 등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나야만 피는 꽃들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꽃은 아픔을 겪어야만 피는 것인 가봅니다.

그 색깔들 보십시오!

얼마나 붉고, 희고 노랗습니까?

참으로 가슴에서 피지 않으면 그렇게 멋진 색이 나오지 않을 테지요.

그들이 지고나면 그 자리에는 곧 열매가 맺힙니다.

꽃은 아픔입니다.

그리고 겨울을 이겨낸 승리의 화신입니다.

우리는 늘 자연에서 배우고 자랍니다.

우리도 진주조개처럼, 개나리처럼 진주나 꽃은 만들지 못하더라도 무언가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무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