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나무들이 추운 겨울을 나려고 어느새 잎을 다 떨구고 있었다.

새봄을 맞기위한 준비를 나무들은 일찌감치 끝내고서는  불어오는 바람을 당당하게 맨 몸으로 맞고 있었다. 

중요한 봄을 맞기 위해 가진 것 다 털어내는 나무처럼 나도 새 봄을 맞기위해 무언가 해야할 것 같다.  

올 한 해동안도 원망, 미움, 미련, 질투, 험담 등을 무에 좋은 것이라고  마음속에 넘치도록 담아 두고서도 부족한지, 아직도 허기가 진다.

 

나무는 잎을 버릴 때 아팠을까?

자신의 분신이 떨어져나가는 일이니, 아플 것이다. 

미움 하나에 아픔 하나면 도대체 나는얼마나 아파야 할까?

 

나무처럼 용감히 버리고, 대신 가슴속에 뜨거운 꽃 한 송이를 키우고 싶다.      

한 개씩 떨구다 보면 내년 이맘 때쯤 다 버려질지도 모른다.

대신 새로운 미움이 안생겨야 할터인데....,  

 

자신의 장미에게 가기위하여 육체를 버린  어린왕자처럼 우리도 껍데기를 버려야만이 온 곳으로 되돌아 갈 것이다. 

그런 걸 알면서도 아직 껍질에 연연해진다.

사람을 보면서 영혼만을 보는 눈이 언제쯤 생길까?

나무는 아니 자연은 늘 나의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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