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고니아 꽃 한뿌리를 길에서 주웠습니다. 

아마도 구청에서 도로위 화단에 심으려다가 흘렸는가봅니다. 

얼른 주워와서 일회용 비닐 커피잔에 흙을 담아서 심었더니, 여름, 가을에 꽃을 피웠습니다.

열심히 피고지고 하더군요

근데 겨울에도 피고 지고 해요.

나무가 꽃을 피우려면 혼신의 힘을 다해서 피운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그만 애쓰지 말았으면 싶은데, 자꾸 핍니다.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물을 주면서 제발 그만 피라고 했는데, 제 마음을 모르는지, 계속입니다. 

어쩌면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꽃도 이처럼 열심히 살아가는데,

우리도 이 베고니아꽃처럼 마지막 불꽃을 태우듯 열정적으로 살아야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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